지난 1월 500만弗 이어

사물인식 AI분야서
세계적인 기술력 보유
KTB네트워크가 해외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중국 인공지능(AI) 회사에 1100만달러(약 124억원)를 투자했다. 이 회사는 사물인식 AI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VC)인 GGV캐피털 등 4개 투자회사와 공동으로 중국 AI 회사인 ‘클로보틱스(Clobotics)’에 1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월 500만달러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조지 얀이 독립해 2015년 설립했다. 사물인식 AI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시애틀과 중국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인텔, 화웨이 등의 글로벌 기업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클로보틱스는 중국에서 코카콜라 재고관리를 하는 사물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명해졌다. 과거엔 코카콜라가 납품하는 매장 직원들이 음료 진열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면 본사에서 이를 보고 재고관리를 했다. 하지만 클로보틱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진열대 사진을 앱(응용프로그램)에 올리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하고 분석한다. AI가 예상 수익을 추정하고 제품 진열 방식도 제안한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클로보틱스의 제품을 사용하면 유통업체가 손쉽게 판매 채널을 관리하고 상품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풍력 터빈의 결함을 점검하는 ‘스마트 윈드(Smart Wind)’ 기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인항공기가 터빈을 돌면서 고품질 영상을 찍으면 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문제점을 찾아낸다. 이 시스템은 1㎜×3㎜ 크기의 흠결까지 20분 이내에 감지 할 수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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