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뛰는 안병훈,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
최근까지 타이거 우즈와 같은 대회 출전하며 '황제 인기 실감'

12일 오전 인천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안병훈(가운데)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13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열린다. /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복귀하니) 작년보다 확실히 사람이 많아졌고 술 취한 사람도 많아졌어요(웃음).”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찾은 안병훈(27)이 골프계를 강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효과’를 언급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12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7252야드)에서 열리는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참석차 모처럼 한국을 찾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주무대인 안병훈은 우즈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부터 미국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까지 우즈와 경쟁했다. 안병훈은 “사람들의 함성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앞서 우즈가 내 바로 뒷 조에서 경기했는데 아침부터 사람이 몰렸다. 시청률도 60%이상 올랐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안병훈은 BMW챔피언십 결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내에 들지 못했다. 42위로 시즌을 마감한 그는 일찍 시즌을 마감했으나 덕분에 한국을 찾을 수 있었다.

안병훈은 “신한동해오픈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고 코스부터 숙소 등 모든 것이 완벽한 것 같다”며 “현재 컨디션은 좋고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론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한단계 발전했다”고 했다.

안병훈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번 주 대회 2승째에 도전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동창 최희재 씨와 오는 12월 결혼 소식을 알리는 등 희소식들로 가득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쩌다보니 아버지가 (내) 결혼 발표를 먼저 하셨다”며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인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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