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을 요청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동방경제포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한러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 푸틴 대통령께서 늘 도와주시는데 대해 깊게 감사드리고 있다”며 “올해 6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서 저희는 착실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9개 다리 등 여러가지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저희들은 착실히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문 대통령은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양국교역량은 지금의 50%, 인적교류는 지금의 10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 교류협력이 정착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 생각하고 저희들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한 파트너”라며 ”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간 협력 사업인 '9개 다리'구상팀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양국관계 발전에 흡족하다. 모든 분야에서 진전을 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경제·무역협력에 대해서 우리가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은 상습 지각자인 푸틴 대통령이 늦게 나타나면서 예정된 시작보다 36분 늦은 1시36분에 시작됐다.

블라디보스토크=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