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와 골판지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림P&P(7,020240 -3.31%)와 아세아제지(34,5501,100 -3.09%)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무림P&P는 전날보다 300원(2.88%)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제지한솔제지(17,400400 -2.25%)도 사흘째 상승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펄프와 골판지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무림P&P를 최선호종목으로, 한솔제지아세아제지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9월 수입 펄프 고시가는 900달러/톤을 기록, 10달러 인상됐던 2018년 6월 이후 4개월째 현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펄프 가격 또한 글로벌 펄프 전문 조사기관인 RISI에 따르면 사상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펄프 가격의 강세는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우호적인 환경이 뒷받침된 데 기인한다"며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올해까지 대규모 증설 물량이 출회됐으나,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펄프 생산 설비 감축으로 타이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발표 이후 폐지 수입이 제한되며 반사이익으로 펄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위생용지 설비 증가로 글로벌 펄프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메이저 펄프 업체들은 지난 8월 진행된 RISI 라틴아메리카 연례 컨퍼런스에서 2021년까지 대규모 펄프 설비 증설이 부재할 것이며, 이에 따라 향후 2~3년간 글로벌 펄프의 타이트한 수급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했다. 현재의 높은 수준의 펄프 가격은 지속, 우상향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중국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마진 스프레드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원가 측면에서는 중국의 폐지 수입 제한에 따른 국내 폐지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폐골판지 가격은 2017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30% 하락, 폐지를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원가 부담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 측면에서도 내수 및 수출 판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택배 산업 고성장에 따른 골판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폐지 재고 부족에 따른 중국 내 골판지 생산량 축소로 한국산 골판지 수입 증가 및 국내 공급 부족으로 골판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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