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자료 = 한경DB)

국내 의결권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CGS)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맥쿼리인프라(9,06010 -0.11%)) 운용사 변경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GS는 보고서를 통해 "MKIF의 기존 보수체계는 유사 공모펀드 대비 높은 운용보수에 더해 성과 보수를 포함하고 있다"며 "플랫폼파트너스의 문제제기는 주주입장에서 타당하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CGS는 "현재 시점에서 MKIF의 자산운용은 보유자산을 관리하는 수준이며, 향후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은 등 적극적 운용(Active Management) 필요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뤄진 MKIF의 보수체계 개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규모나 구조 측면에서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CGS는 "신규 법인이사 후보자인 코람코자산운용사의 자격요건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만한 요소가 없고, 법인이사 교체가 투자자산들의 수익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GS는 MKIF 운용사 교체에 찬성을 권고하며 "법인이사 교체를 통해 운용보수를 절감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판단되며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라는 CGS의 핵심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운용사 교체에 찬성을 권고한 의결권 자문사는 글래스 루이스와 서스틴베스트를 포함해 총 3곳이 됐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 글래스 루이스에 이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까지 운용사 교체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권고안은 '운용사 변경을 통해 주주가 얻는 효익이 상당하며 그 가능성은 가시적인 반면, 비용 및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거나 불분명하다'고 밝힌 서스틴베스트 및 글래스 루이스의 결론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반면 ISS와 대신경제연구소는 운용사 교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ISS는 MKIF의 상장이후 주주가치 창출 성과와 코람코 교체시의 불확실성을 반대 권고 이유로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신규로 변경된 법인이사가 그동안의 높은 초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ISS는 반대 의견을 권고하면서도 "MKIF를 제외한 해외 맥쿼리 펀드들의 최근 보수 인하 및 경영내재화(직영화, Internalization) 추이, 감독이사 2인중 1인의 긴 재직기간(13년, 송경순 감독이사), MKIF 보수 적정성 논란 및 현재보다 낮은 보수를 제시하는 운용사 후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주들의 적극적인 관여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 주주가치를 개선해 나갈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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