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개발 자금마련 위해
수백억 규모…내달 임시주총
마켓인사이트 9월11일 오후 7시15분

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수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차(3,855170 4.61%)는 다음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식 액면가액 미달 발행의 건’을 상정한다.

상장사가 액면가 이하 가격으로 증자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쌍용차의 이날 종가는 4570원으로 이 회사 주식 액면가(5000원)를 밑돈다.
쌍용차 임시 주총에서 발행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2월24일 안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 종류는 보통주며 주당 발행가는 최저 4200원으로 잡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투자금의 상당수는 신차 개발에 쓸 것”이라며 “증자의 정확한 규모와 일정 등은 주총이 끝난 뒤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최대주주는 인도 마힌드라로 지분 72.46%를 보유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2011년 11월2일 쌍용차를 인수했다. 2013년에는 쌍용차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마힌드라가 참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신차 개발에 매년 4000억원 정도를 쓰고 있다. 지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등 실적은 들쭉날쭉하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4946억원에 영업손실 652억원을 기록했다. 올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7356억원, 현금성 자산은 1031억원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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