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설치한다.

11일 시는 3억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통학차량 1538대 중 신청한 1468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설치한다.

이는 국·시비 5대 5 매칭 지원 사업으로 통학버스 1대당 최대 20만원까지 국·시비 약 3억원이 들어간다. 장치 설치비용은 시와 보건복지부가 각 10만원씩 최대 20만원까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지원한다. 다만 비용이 20만원을 넘어가면 자치구에서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장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운전기사가 아이들이 내렸는지 확인한 후 뒷좌석에 설치된 하차벨을 누르는 '벨' 방식, 운전기사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내·외부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경보음이 해제되는 'NFC' 방식, 아동이 단말기 비콘(Beacon)을 소지한 채 통학버스 반경 10m 접근 시 이를 감지하는 '비콘' 방식 등이다.

시는 학부모, 어린이집, 관련 공무원들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도록 각 자치구에 자체선정심의회를 구성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장치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치구는 장치의 안정성, 비용, 보육교사의 업무량 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가 통학버스에서 하차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의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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