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T·네이버 등 현장 영입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AI 스피커, AI 음성비서는 물론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AI를 축으로 한 4차 산업혁명 분야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은 AI 관련 해외 학회를 찾아다니며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호주와 미국에서 각각 열린 ‘전산언어학회(ACL)’와 ‘정보검색콘퍼런스(SIGIR)’에 참가해 AI 인재 구인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같은 달 스웨덴 ‘머신러닝국제학회(ICML)’에서 AI 분야 전문가들에게 자사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상무급 임원들이 해외 주요 학회를 하나씩 맡아 AI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중국의 바이두, 텐센트 등도 AI 관련 각종 학회를 인재 영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AI 인재가 크게 부족하자 이론 중심 학회 행사에서 IT기업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영입에 나설 정도”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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