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전기버스 등에 장착
LG화학이 동남아시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빈패스트에 전기차·전기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공동 개발,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다. 빈패스트는 지난 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하이퐁에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전기차와 전기버스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3년 10만 대에 그쳤던 베트남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6년엔 30만 대로 3년 만에 세 배나 급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MOU에는 빈패스트가 속한 베트남 시가총액 1위(약 16조원) 빈그룹 산하의 전자 계열사인 빈스마트에 LG화학이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배터리 공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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