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공모사업 선정, 국비 60억원 확보
식물 기반 단백질 의약품 제조 및 기업지원 시설 구축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공모사업에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총 135억원규모의 사업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은 국내 최초의 식물기반 백신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로, 2018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35억원(국비60, 지방비75)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할 계획이다.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시설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준(KvGMP) 백신생산시설 ▲전임상 평가용 시설 및 효능평가시설 ▲기업지원시설 구축을 통해 식물기반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발표한 『우리 사회를 지켜 줄 10대 미래유망기술』중 하나인 식물백신은 특정 병원(病原)의 DNA 도입을 통해 형질전환 된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백신이다.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하여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으며, 식물배양의 용이성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질병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식물체를 활용한 백신 개발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각 국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닭 뉴캐슬병(2006. 미국), 고셔병(2012. 미국), 개 치주염 치료제(2013. 일본)와 2014년 아프라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지맵(ZMapp)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으로 인해 최근 4년간 약 4조원 규모의 손실을 가져온 상황에서 앞으로 식물백신 분야는 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 분야의 백신 수입 대체와 국산화를 통해 가축질병분야 대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식물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텍과 식물백신 분야의 대표 기업인 (주)바이오앱(포항 소재) 등 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식물백신 분야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산학연 협력과 함께 김현권(민, 비례), 김정재(자, 포항북), 박명재(자,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도 공동 협력을 통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이번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을 통해 돼지열병(콜레라) 백신개발 기업 등 다양한 식물바이오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2021년까지 280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창출, 2025년까지 5개 이상의 기업육성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경북도가 추구하는 스마트팜 재배기술로부터 바이오 기술을 통한 의약산업(From Farming To Pharming)까지의 노하우를 축적하는 새로운 기회로 삼고 연관분야 신산업을 창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식물백신 분야는 농업과 기술이 결합한 바이오 산업 분야의 새로운 영역이다.”고 하면서 “국내 최초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유치를 통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국가의 대표적인 식물백신 특화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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