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0일 자동차보험 손해율(자보손해율) 악화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연휴 이전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자보손해율이 전년 동기보다 4~6%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 손보사의 7~8월 자보손해율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삼성화재는 4.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DB손보는 3.3%포인트에서 6.2%포인트로 상승했다"며 "추석연휴가 있는 9월도 자보손해율이 크게 개선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추정에 반영된 올해 3분기 자보손해율 가정치는 작년 하반기 자보손해율 상승을 감안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악화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은 소폭 내릴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자보손해율이 추정에 반영한 것보다 더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폭이나마 실적전망을 다시 하향할 필요가 있다"며 "9월 동향을 주시해야겠으나 시책비 감소 요인과 자보손해율 상승요인을 모두 어림하면 상위 3사에 대해 각각 300~700억원의 추정치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 8월부터 GA채널 시책비 경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시책비가 작년 말 이전 낮은 수준으로 완전히 회귀한 것은 아니다"며 "언더라이팅 완화를 통한 매출 경쟁은 계속되고 있어 당장에 실적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말께 자보요율이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단지 정비수가 인상분 반영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께 보험료 인상은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되는 정비수가 인상분 반영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요율인하폭이 컸던 삼성화재와는 달리 DB손보와 현대해상의 경우, 자보손해율은 2016~2017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2015년보다는 양호한 손해율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말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인상 사이클로 전환됐다"며 "자보손해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지만, 아직 요율 인상이 본격화되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회사들이 자보료를 인하한 것이 불과 1년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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