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진 보도하는 NHK /사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 당시 피해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고 발생 후 나흘째에도 진행되고 있다. 아쓰마초(厚眞町)는 대형 산사태로 사실상 마을 전체가 매몰됐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원, 해상보안청 요원 4100여명은 이날도 중장비와 삽 등을 이용해 흙더미와 부서진 나무 잔해물을 치웠다.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떨어지는 기준 시간인 '사고 후 72시간'(9일 새벽 3시8분)이 지났지만, 구조대원들은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채 수색·구조 작업에 힘을 쏟았다.

실종자 가족과 주민들은 현장 주변에 모여서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이날 새벽까지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37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까지 20명이던 사망자 수는 아쓰마초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흙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크게 늘었다. 부상자도 600명을 넘었다.

훗카이도 강진 이후 철도와 공항도 정상화됐고, 강진 발생 이후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도 화력·수력발전소가 속속 가동되면서 완전히 해소됐다. 다만 오는 10일 기업체와 관공서 등의 출근이 재개되면 전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정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측은 평소 사용량에 비해 20% 절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으로 파손된 주택에 사는 주민 등 4000여명은 전날 밤에도 대피소에서 지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이번 강진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삿포로(札幌)와 아쓰마초, 아비라초(安平町)를 방문한다. 그는 이들 지역에 마련된 대피소도 찾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강진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였던 4000여명 한국인 관광객은 전날부터 운항이 재개된 신치토세(新歲)공항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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