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디자인에도 어디에나 잘 어울려
루이비통 '아치 라이트' 휠라 '베놈' 등 인기

루이비통

슈퍼사이즈와 함께 복고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제품은 단연 신발이다. 슈트 차림에도 스니커즈를 신고, 치마를 입었는데 밑창이 두툼한 운동화를 신는 등 요즘엔 캐주얼한 신발이 대세가 됐다. 특히 밑창이 울퉁불퉁해 못생겼다고 이름 붙여진 ‘어글리 슈즈’는 명품 브랜드부터 저렴한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패션회사마다 주력상품으로 내놓을 정도로 인기다.

메종 마르지엘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올해 신제품으로 ‘런어웨이 펄스’와 ‘아치 라이트’를 내놔 히트를 쳤다. 100만원대를 웃도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 다양한 색상을 세련되게 매치한 점, 어글리슈즈 트렌드에 꼭 맞는 디자인 등이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올가을엔 버건디, 베이지, 브라운 등 깊이 있는 색의 옷을 안에 입고 튀는 색상의 어글리슈즈를 신는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의 어글리슈즈는 해외에서 직구(직접 구입)를 해올 정도로 인기 상품이 됐다.

아쉬

스포츠 브랜드들도 어글리 슈즈 열풍에 가세했다. 지난해부터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주도해온 휠라는 ‘디스럽터2’ ‘레이’에 이어 최근 내놓은 ‘베놈’까지 연달아 히트시켰다. 어글리 슈즈는 그 자체가 독특한 패션인 데다 밑창이 두툼해 키높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뉴발란스, 스케처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뛰어들었다. 푸마의 ‘썬더 스펙트라’는 일명 ‘현아 신발’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연예인들이 공항 패션으로 선택한 나이키 ‘테크노’, 아쉬 ‘어딕트’, 아디다스 ‘팔콘’ 등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흰색이나 검정 바탕에 핑크, 그린, 블루, 형광색 등을 포인트로 넣은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너무 튀는 것 같지만 이런 신발들이 오히려 여기저기 매치하기 편하다는 게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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