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영양풍력발전公 매각
지분 100% 2000억원 예상
마켓인사이트 9월7일 오전 3시30분

맥쿼리그룹이 갖고 있는 국내 2위 풍력발전단지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영양풍력발전공사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국내외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보냈다. 이르면 연내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영양풍력발전공사는 경북 영양군 맹동산 일대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는 회사다. 2005년 설립돼 풍력발전기 41기를 통한 전력 생산 규모가 61.5㎿에 달한다. 강원도개발공사가 대관령 일대에서 운영하는 강원풍력발전(49기, 98㎿)에 이어 국내 2위 규모다. 맥쿼리PE는 2013년 스페인 악시오나에너지로부터 이 회사 지분 100%를 1620억원에 샀다.

탈원전 시대를 맞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풍력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효성그룹과 포스코,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영양풍력발전공사는 풍력발전기 22기를 추가로 설치해 150㎿ 이상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만 환경 훼손 우려로 지난해 말 공사 중지 명령이 내려져 있어 앞으로의 행보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 M&A 팀 정영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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