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선선한 바람을 타고 새로운 드라마들이 대거 찾아온다. 지상파부터 종합편성채널, 케이블까지 새 작품을 이달 들어 줄줄이 시작한다. 가족, 맛집 탐방, 엑소시즘 스릴러, 로맨스 사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KBS는 ‘시청률의 제왕’ 최수종이 컴백하는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같이 살래요’ 후속으로 오는 15일부터 방영한다. 28년 만에 나타난 친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인 여자가 아버지와 함께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최수종은 유이와 ‘부녀’ 인연을 맺는다. 유이는 전작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비혼(非婚) 직장인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터라 이번에도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군 복무를 마친 이장우를 비롯해 정재순, 박상원, 차화연, 임예진, 이혜숙, 진경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일 방송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은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 등이 출연하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단짠 오피스

올해 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신선한 소재와 전개로 호평받은 MBC에브리원 ‘단짠 오피스’는 14일부터 정규 편성된다. 30대 싱글 여성이 직장에서 겪는 일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실제 맛집 음식과 함께 풀어낸다. 주인공 도은수 역에는 이청아가 캐스팅됐다. 고된 직장생활 속에서도 음식으로 작은 행복을 찾는 이청아의 모습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일의 낭군님

‘장르물의 명가’로 자리 잡은 OCN은 수목극 부문을 신설, 한국형 엑소시즘 드라마를 내세운 ‘손 the guest’를 12일부터 방송한다. 기이한 힘에 의해 곳곳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동욱, ‘보이스1’ ‘사랑의 온도’의 김재욱이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나 또 한 번 빛나는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절대 악령의 존재, 악령이 존재하는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tvN은 10일부터 로맨스 사극 ‘백일의 낭군님’으로 그동안 유독 고전했던 월화드라마 점령에 나선다. 기억을 잃고 평민이 된 조선 왕세자와 노처녀의 100일간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 ‘너를 기억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그룹 엑소의 도경수와 드라마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등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 남지현이 출연한다.

MBC와 SBS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한다. MBC는 새 드라마 ‘배드파파’ ‘내 뒤에 테리우스’의 주연으로 각각 장혁과 소지섭을 내세웠다. 장혁은 복싱선수였던 아버지를, 소지섭은 사라진 국가정보원 비밀요원을 연기한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폴란드에서 촬영했다. SBS에서는 지난해 히트작 ‘피고인’ 제작진이 의학드라마 ‘흉부외과’를 선보인다. 탄탄한 스토리에 고수, 엄기준, 서지혜가 흡인력을 더할 예정이다.

SBS는 인천공항 여객서비스처를 배경으로 하는 ‘여우각시별’도 선보인다. 이제훈, 채수빈, 이동건, 김지수 등 베테랑과 흥행 샛별 배우들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SBS 주말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김윤진이 19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김지원 한경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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