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태풍 피해를 본 간사이(關西)공항 상황과 관련, "우선 국내선운항을 내일 중 재개하고 국제선도 준비가 되는 대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밤을 새워 배수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공항기능 조기복구를 위해 총리관저에 설치된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유시설 파손 등으로 많은 과제가 있지만, 공항 복구를 위해 단계별 내용을 정하고 그 내용을 내일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도 이날 기자들에게 국내선 운항을 오는 7일 재개시키겠다고 밝혔다.

제21호 태풍 '제비'가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간사이 지역의 대표적 관문인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앞서 간사이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에어포트는 지난 5일 밤 기자회견에서 2개 활주로 중 비교적 피해가 적은 B활주로만으로 잠정적으로 공항 기능을 재개할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조간에서 "(공항 기능) 재개가 내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간사이에어포트는 공항에 고립됐던 여행객 등이 총 8천명 정도로, 이동을 희망하는 인원이 지난 5일 밤 11시까지 고속선과 리무진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밝혔으며 일부는 공항터미널 건물과 호텔 등에 머물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간 일본 언론은 당초 고립 인원을 최대 5천명 정도로 추산했다.

오사카(大阪)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오태규 총영사는 "간사이에어포트가 희망하는 인원을 전원 수송했다고 한다"며 "오늘 새벽 공항에서 나온 셔틀버스 이용객 중 한국인 8명에게 숙박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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