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 회원이 되어 보세요

지금 바로 한국경제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독점 혜택을 누려보세요

  • 특별한 뉴스와 분석 보고서 접근
  • 주식 시장 및 경제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
  • 한경만의 독자적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
  • 이벤트 및 세미나 참가 기회

이미 회원이시면 로그인을 클릭해 주세요

2025.04.28

단독 기재부, 물가·고용정책 다루는 '민생경제국' 신설한다 남정민의 정책레시피

기획재정부가 경제구조개혁국을 해체하고 ‘민생경제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합니다. 최근 내수 회복이 더딘 만큼 고용, 물가 등 민생과 밀접한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짤 민생경제국을 따로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2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단독 기재부, 물가·고용정책 다루는 '민생경제국' 신설한다 남정민의 정책레시피

수요자-공급자 간 기싸움에…"벌금 부과 검토" 초유 사태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업을 둘러싸고 항공사(수요자)와 에너지 기업(공급자) 간에 벌어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쟁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요가 먼저 발생해야 공급이 따라온다'거나 혹은 역으로 '공급이 이뤄져야 수요가 생긴다'는 논쟁이다.…

수요자-공급자 간 기싸움에…"벌금 부과 검토" 초유 사태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反호반 전선 구축?…한진·LS그룹 협력 강화한다

'원수의 원수는 친구'라는 속담처럼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협력에 나섰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이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각 …

反호반 전선 구축?…한진·LS그룹 협력 강화한다

검찰, 홈플러스·MBK 동시 압수수색…'홈플러스 사태' 수사 본격화

검찰이 홈플러스와 대주주 사모펀드(PEF) MBK 파트너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와 종로구 MBK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신용…

검찰, 홈플러스·MBK 동시 압수수색…'홈플러스 사태' 수사 본격화

역대급 실적인데…'도대체 왜 떨어지는거야' 개미들 '비명'

LG전자 주가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당장 2분기부터 관세 영향이 반영돼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최근 한 달(25일 기준) 동안에만 12.47% 떨어져 7만1600원으로 밀렸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최고가(11만5400원)와 비교하면 37.95%나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LG전자를 각각 1501억원과 61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들도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LG전자 투자자 2만4809명의 평균 매수가는 11만4964원으로 평균 손실률이 37.72%에 달했다. LG전자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2조7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6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주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2분기 실적부터란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원가 상승 압박으로 연결되면서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조하고 있다. 또 멕시코에선 냉장고·조리기기 등 생활가전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LG전자는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해 관세 조치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최종 수요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가가 제시한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78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1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달 LG전자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DS투자증권(13만원→10만원)을 비롯해 △SK증권(14만원→10만원) △iM증권(11만원→10만원) △삼성증권(12만원→9만5000원) △한국투자증권(12만원→9만5000원) △현대차증권(12만원→10만원) △흥국증권(11만5000원→9만5000원)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내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지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호관세 부과 등 거시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며 그 영향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G전자가 미국 현지 공장 생산, 지역 다변화로 관세 영향을 줄이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소비자 판매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결국 최종 수요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고 봤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HS(가전)와 ES(에코솔루션) 사업부의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아 관세 이슈와 직결되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며 "지난 1분기까지는 (관세) 영향이 미미했지만 분기가 지날수록 계단식으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현재 LG전자 주가는 관세 리스크가 반영된 수준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까지 하락한 배경엔 미국의 관세 부과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 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역대급 실적인데…'도대체 왜 떨어지는거야' 개미들 '비명'

SK하이닉스에 또 경고한 'K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가 미국발(發) 관세 우려를 '빙산'에 비유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모건스탠리는 'K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린다.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제기하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반토막' 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서한을 통해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관세에 따른 위험은 계속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유예 이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으로 봤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고객사가 선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것은 수요인데, 공급망·지정학 리스크로 글로벌 거시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고, 소비 심리도 위축될 수 있어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모건스탠리는 "더 큰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닝 시즌은 중요하지 않다"며 "수면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여전히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8% 늘었다. 1분기 기준 최대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입장은 SK하이닉스의 자체 전망과 대조적이다. 지난 24일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측은 "일부 국가 간 상호관세 조치가 유예됐지만,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현시점에선 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글로벌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SK하이닉스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칩 패키징 용량 성장 둔화로 인해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삼성이 여전히 '톱 픽(Top Pick)'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거시적인 성장 둔화를 더 잘 견딜 수 있고, HBM을 통한 미래 성장 옵션이 있어서 매일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우려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투자의견도 '비율 확대'에서 '비율 축소'로 한 번에 두 단계 내려 잡았다. 이에 당시 SK하이닉스 주가도 큰 폭으로 흔들렸다. 이후 모건스탠리는 올해 3월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3월에도 SK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투자 의견으로 삼성전자는 비중 확대(OW)를, SK하이닉스는 비중 유지(EW)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고통 없이는 이익도 없다"는 논리를 들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SK하이닉스에 또 경고한 'K반도체 저승사자'

"트럼프도 못 막아"…'그야말로 잭팟' 美서 대박난 사업

한화솔루션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놓으면서 이틀 만에 24% 넘게 급등했다. 미국 가정집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주고 전력요금을 받는 방식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예상 외의 호실적을 거둔 결과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한화솔루션은 24.43% 뛰어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4일 장중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13.15% 뛰었고, 이튿날인 25일 개장 전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호평이 쏟아지자 9.96%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607억원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호실적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만4235원이다. 실적 발표일인 지난 24일엔 2만9375원이었지만,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낸 16개 증권사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하루 만에 16.54% 뛰었다. 깜짝 실적의 배경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속한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1362억원 중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1292억원을 차지해 호조를 이끌었다. 미국 첨단제품제조세액공제(AMPC)의 수익 1839억원을 제외하면 모듈 제조 부문은 135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 대한 이익을 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실적은 분기별로 변동이 있겠지만 매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용 에너지 사업 부문 이익을 키운 건 TPO(서드 파티 오너십)라고 불리는 할부금융서비스의 확대다. 한화솔루션이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렌털해주고 리스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조한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면 수익성이 저조했을 부분을 TPO 방식으로 판매할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투자세액공제(ITC)를 한화솔루션이 30~50% 인식할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판매 방식이 정책에 따른 업황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강동진 연구원은 “수요자(미국의 가정) 입장에서는 태양광 패널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 없다”며 “장기적으로 한화솔루션이 설치한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와 ESS 자산이 증가해 시장의 패널 가격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TPO 방식 등 판매 수익을 회수하기까지 장기간이 걸리는 문제를 한화솔루션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한화큐셀의 100% 자회사인 엔핀은 태양광 및 ESS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할부금융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엔핀은 주택용 태양광 관련 대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를 작년 4월에 2억5000만달러어치, 같은해 11월에 3억2500만달러어치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태양광 모듈 업황이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 최대 3521%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이 축소될 가능성이 생겨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4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미국 내부의 수요 성장을 감안하면 현지 태양과 모듈 재고 감소와 가격 반등은 필연적”이라며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모듈 판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현지 태양광 생산 설비가 늘어나는 데 따른, 새로운 형태의 공급 과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은 작년 말 52기가와트(GW)에 도달했고, 올해 공사 중인 23GW가 완공되면 75GW에 달한다”면서 “올해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업체들 사이의 가격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2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트럼프도 못 막아"…'그야말로 잭팟' 美서 대박난 사업

회원"좋아질 일만 남았다" vs "공급 부족 닥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접근법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는 중국의 거듭된 부인에도 "시진핑 주석이 전화했다"라고 밝혔습니다. "200건의 거래가 성사됐다"라고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말만 한 건 아닙니다. "중국이 뭔가 주지 않는 한 관세를 내리지 않겠다"라고 했고 "(높은 관세가 1년 뒤 남아있어도) 완전한 승리"라고 말해 불안감을 주기도 했죠. 어쨌든 월가는 무역 긴장의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알파벳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1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 붐을 되살렸고요. 하지만 일부에선 몇 주 뒤 높은 관세로 해 유통 매장에서 매대가 비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 트럼프 "먼저 전화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금은 달라진 태도에 지난 3일 동안 S&P500 지수는 6% 넘게 반등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낮춰줄 수 있다고 발언했고, 중국과 협상 중이라고도 밝혔죠. 트럼프 행정부는 또 우리나라와 인도, 일본 등과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일본 등 여러 국가와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 보편관세를 없애거나 낮추는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변화에는 뚝뚝 떨어지는 트럼프 지지율, '매대가 비기 시작할 것'이란 유통업계 CEO들의 경고, 둔화하는 경제, 흔들리는 금융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일부 유화적 조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해 125% 보복관세 부과를 중단한다고 알렸고요. 의료 장비, 임대 항공기 등 30여 개 미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 유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2일 응한 타임지와의 인터뷰 내용이 아침에 공개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몇 가지 발언이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첫 번째, '미국이 1년 뒤에도 20%, 30%, 또는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 승리로 간주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완전한 승리"라고 답한 것입니다. 엄청난 관세 수입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썩 고무적 답변은 아닙니다. 두 번째, '시 주석이 먼저 전화하지 않으면 전화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협상하려면 고율 관세부터 내리라는 입장인데요. 만약 트럼프의 말이 사실이라면 중국과의 협상은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화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게 약하다는 걸 나타내는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긍정적 발언도 있었습니다. '무역 합의가 언제 나오나'라는 질문에 "나는 200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3~4주 이내에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외에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4월 9일 관세 일시 유예는 채권 시장 불안과 관련이 없었다 ▶이론적으로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지지하지만, 정치적 반발을 우려한다 ▶의회 의원들의 주식 거래 금지에 서명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결코 NATO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크림반도는 어떠한 평화협정에도 러시아에 남을 것이다 ▶핵 협정 체결을 위해 이란 지도자들과 만날 의향이 있다 2. 9일 이후 약간은 나아진 소비자 심리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30분 뒤인 오전 10시 발표된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나빴는데요. 보름 전에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개선된 덕분입니다. 4월 9일 관세 유예 이후 심리가 약간은 나아진 것이죠. ▶심리지수 : 52.2 (예상 50.5, 잠정치 50.8) ▶1년 인플레이션 기대 : 6.5% (예상 6.8%, 잠정치 6.7%)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 4.4% (예상 4.4%, 잠정치 4.4%) 4월 확정치는 52.2로 나왔는데요. 지난 11일 발표된 잠정치(50.8)보다는 높아졌지요. 다만 지난 3월(57.0)보다는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잠정치(6.7%)보다 낮은 6.5%로 나왔지만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시간대는 "9일 유예 이후 인플레 기대가 하락했지만 3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소비자심리지수 등 소프트 데이터는 나쁘게 나오지만, 실물 경제를 가리키는 하드 데이터는 여전히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웰스파고는 "심리는 약하지만 3월 내구재 주문, 신규 주택 판매, 소매판매 등 하드 데이터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불확실성은 경제 전반에 걸쳐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지만, 현재까지는 주요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고객 카드 사용액도 4월 19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JP모건은 "체이스은행의 15일까지 카드 사용액은 작년보다 2.5% 많았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4월 소매판매는 0.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는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 사재기 수요가 포함됐겠지만요. 3. 미·중 협상 시작 위한 대화중?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로마로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잠깐 만났는데요. 기자가 '시 주석과 언제 통화했냐'라고 묻자 "여러 번 통화했다"라면서 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중국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관세에 대해 어떤 협의나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 미국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틀째 같은 입장을 밝혔고요. 그러나 중앙일보는 중국 재정부 고위 당국자가 10여 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워싱턴 DC 백악관 바로 옆의 미 재무부 청사로 입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란푸안 재정부장과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대표단은 이번 주 IMF 춘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혼란과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요. 위즈덤트리의 리퀴안 렌(중국계 미국인) 디렉터는 "미국은 협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둘 다 옳을 수도 있다. 협상하기 위한 (사전) 대화가 있을 것이다. 미국은 그것이 협상이라고 하고, 중국은 그것은 협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도 유턴하고, 중국도 마찬가지다. 매우 강경한 발언은 국내 유권자들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같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변화의 대부분은 '전술적 차원'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4. "중국 뭔가 내놓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희망적 발언 속에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1시 반께 나스닥의 상승률은 1.5%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또 발언한 것입니다. ▶중국이 뭔가를 내놓지 않는 한 관세를 낮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개방하는 것은 큰 승리가 될 것이다. ▶추가 90일간 관세 유예는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은 관세가 얼마나 좋은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선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를 현재 145%에서 50~6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부인한 것이죠. 물론 유지하거나 내리거나 실질적으로 상황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145% 관세는 중국 경제에 2.2%포인트 타격을 가하지만, 60%로 낮춰도 2% 타격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60%로 낮춘다 해도 거의 무역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 해먹 총재 발언은 "배고프면 밥먹겠다는 것" 비슷한 시간에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소셜메시지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어제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의 베스 해맥 총재는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매파인 그가 "6월까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Fed가 (금리 인하를 위해) 움직이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기 때문인데요. 원래 '매파'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힌 것과 합쳐져 시장의 금리 이하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티미라오스 기자는 "해맥은 경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때까지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Fed가 항상 뒤처진다'라는 비판을 반박하며 '빨리 움직여야 할 경우 빨리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6월이나 7월, 9월까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면 내리겠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것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겠다'라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풀이한 것이죠. 이에 잠시 시장 금리가 살짝 오르기도 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 오후 3시 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4.268%, 2년물은 2.5bp 내린 3.766%를 기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관세 충격에 따른 투자자 이탈 현상이 정점을 지났고, 오늘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가 잠정치보다는 낮아진 게 조금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1일 4.59%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는데요. 보름새 30bp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렇다고 금리가 계속 낮아질 것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에버코어ISI는 "올해 말 10년물 수익률을 4.35%로 예상한다.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4.25%~4.75%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는 "장기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라. 특히 인플레이션이 굳어지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골드만삭스의 윌리엄 마셜 미국 채권 전략 헤드는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되어 단기적으로 더 심각한 관세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덜해졌기 때문에 국채 시장이 가장 걱정스러운 지점은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추세 등이 앞으로도 한동안 시장 불확실성을 부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6. 톰 리 "바닥 획인했다" 트럼프 발언(중국이 뭔가를 주지 않는 한 관세를 낮추지 않을 것)과 티미라오스 기자 메시지의 효과는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관세 관련 희망 속에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74%, 나스닥은 1.26%, 다우는 0.05% 올랐습니다. 알파벳의 실적이 AI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은 예상을 살짝 밑돌았지만, 2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거의 두 배로 늘었고요. 경영진은 클라우드 부문이 생성 AI 및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낫 아슈케나지 CFO는 단기적인 데이터센터 공급 제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기존에 발표했던 약 750억 달러의 자본 지출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월가에선 관세 관련 긴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큽니다. JP모건은 "최근 며칠간 무역 협상으로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좌측 꼬리 리스크(left tail risk, 즉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와 약세장 시나리오의 확률이 확실히 낮아졌다. 이는 몇 주 전보다 결과의 분포가 좁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올해 우리의 기준 시나리오(연말 목표지수 5200)와 낙관적 시나리오(연말 목표지수 5800)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시티그룹도 "몇 주 동안 불확실한 관세 소식이 나온 후, 마침내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무역 환경 개선 소식에 힘을 받을 수 있다. 무역 협상의 모멘텀이 지속해서 긍정적이고 통화 정책이 더욱 강화되는 한, 주식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시장은 이제 더 나은 곳에 있다"라고 주장하는데요. ① (관세 협상으로) 경기 침체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② 하이일드 채권이 랠리하고 있다.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의 50%를 되돌렸다. ③ 변동성지수(VIX)가 급락했다 ④ S&P500 지수가 하락 폭의 50%를 되돌리는 지점인 5491을 넘었다. 그는 특히 어제 시장에서 발생한 '즈와이그 시장 폭 지표'(Zweig Breadth)가 "시장 바닥을 확인해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표는 단기에 많은 종목이 상승 반전할 때 나타나며,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포착하는데요. 과거 11번 이 신호가 발생했을 때 1개월 뒤, 6개월 뒤, 12개월 뒤 상승 확률은 100%였다는 겁니다. 장 마감 직후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간소화하기 위해 로드맵을 만들었다"(Trump Administration Lays Out Roadmap to Streamline Tariff Talks)라는 기사를 띄웠습니다. 뭔가 협상을 빨리 해보겠다는 것이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세와 쿼터,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제품의 원산지 규정, 경제안보 및 기타 사안을 주요 협상 항목으로 담은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앞으로 두 달 동안 약 18개 주요 교역국과 순차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첫 주에 6개국, 둘째 주에 6개국, 셋째 주에 나머지 6개국과 협상을 진행하며, 이 사이클을 반복해 7월 8일 관세 유예 시한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는 상호관세 대상이 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이상 관세가 발효된다. ▶인도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협상에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이번 협상 틀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역시 별도 경로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 "공급 충격 온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고율 관세로 인한 공급 중단의 위험, 경기 침체의 위험 등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해운물동량을 추적하는 Vizion에 따르면 4월 14일로 끝난 한 주간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선 예약은 전주 대비 22.1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소형 화물운송업체인 SAIA가 예상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0% 폭락했습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6달러로 작년 동기(3.38달러)보다 대폭 감소했고 월가 기대(2.76달러)에도 크게 미달했습니다. 이 회사는 "주로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3월 출하량이 전례 없이 증가하지 않아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라두크트레이딩의 사만사 라두크 설립자는 "시장은 공급 중단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 언론에서 아직 부족 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러 매장으로 달려갈 때쯤이면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도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코너 선 칼럼니스트는 "여러 가지 뉴스와 (트럼프의) 소셜 메시지는 시장을 활성화할 수는 있지만, 중국에서 오는 선박을 확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시장 상승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리서치 헤드는 "무역 협상 얘기는 믿을 수 없고, 해운 붕괴 얘기는 믿을 만하다"라고 지적했고요. 상품 공급이 끊어진다면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이 위험천만한 정책을 완화하는 듯 보이지만 경제와 기업 심리에 가해진 피해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을 수도 있고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밥 조던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기 침체라고 부르든 말든, 이 업계는 경기 침체에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항공편 감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프리서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진다면 S&P500 기업의 EPS는 현 수준에서 최소 15% 하락해 22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차례의 경기 침체 기간 EPS 최고~최저치 중간값인 16.7%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10~1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6.6~ 18.4배를 적용하면, 가벼운 경기 침체 시 S&P500은 약 3700~410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8. 고용, GDP, PMI, 물가 쏟아진다 다음주는 중요한 경제 지표가 쏟아집니다. 29일(화) 콘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고요. 인플레이션 기대도 함께 발표됩니다. 30일(수)에는 1분기 GDP가 나오는데요.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0.3%입니다. 골드만삭스는 -0.2%를 제시하고 있고요.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는 -2.2%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입 급증 탓이어서 실제 성장이 위축됐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습니다. 같은 날 3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도 나옵니다.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1일에는 빈 매장과 공급 병목 현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는데요. 3월에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고 4월 위축세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일(금)에는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경제 전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용이 둔화하고 있지만, 해고는 많지 않은데요. 실업률이 올라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경기 침체는 실업률 증가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월가는 4월 신규고용이 12만5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9. 애플, 아마존, MS, 코카콜라, 맥도널드, 비자 '꽉찬 어닝시즌' 어닝시즌도 바쁩니다.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30일(수)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1일(목) 장 마감 뒤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구글의 어제 실적은 빅테크에 대한 희망을 줍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28% 급증했고, 검색 매출은 거의 10% 증가했습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 이상 늘었죠. GM, 코카콜라, 비자, 퀄컴, 캐터필러, 일라이일리, 맥도널드, 마스터카드, 스타벅스, 엑슨모빌, 셰브런 등의 실적 발표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1분기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탄탄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36%가 1분기 실적을 보고했는데요. 이 중 73%는 예상보다 높은 EPS를 내놓았습니다. 5년 평균 77%, 10년 평균 75%보다 조금 낮습니다. 기업들은 예상보다 10.0% 높은 순이익을 내놓았는데요. 5년 평균 8.8%, 10년 평균 6.9%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EPS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예상치는 7.2%로, 한 달 전 9.2%보다 낮아졌습니다. 10. 미중 무역합의 3분기? 무엇보다도 시장 움직임은 무역 협상 진전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한국 일본 인도 등과의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고, 중국과의 협상이 본격화한다면 상승세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현 상황을 보고 있을까요. 에버코어ISI가 오늘 기관투자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① 언제 미·중 간의 의미 있는 무역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나? =55%가 3분기 말까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분기 내에 합의될 것이라는 기대는 줄었고, 더 먼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은 증가했습니다. ② 다음 경기 침체는 언제 시작될까? =67%가 올해 안에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봤으며, 이는 2주 전 81%보다는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67% 중의 24%는 이미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 ③ 2025년 S&P500 기업 ESP 전망은? =응답자들은 2025년 EPS가 현재 컨센서스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245~255달러, 255~265달러로 답했습니다. ④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은? =35%는 3000~3500달러, 39%는 3500~4000달러로 답했습니다. 보합 내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겁니다. ⑤ S&P 500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나? =54%가 아직 바닥을 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2주 전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좋아질 일만 남았다" vs "공급 부족 닥친다"

"중국을 개방하라"…'5년 전 아픔' 떠올린 트럼프의 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양보를 하지 않으면 중국에 부과한 145%에 달하는 관세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풀 기자단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양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 중국에 우리가 들어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거의 얻어낼 뻔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중국과 관세 전쟁을 시작해 2020년 초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담판으로 도출한 1단계 무역 합의가 이후 흐지부지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무역 상대국에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할 것이지만, 합의도 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시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뉴욕 증시 등이 급락하자 거듭 유화 제스처를 보낸 바 있다. 그는 지난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금융시장이 폭락하자 13시간여만에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심화하자 대중(對中) 관세 하향 조정 의사를 잇달아 보였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중국을 개방하라"…'5년 전 아픔' 떠올린 트럼프의 협박

"달러, 무너질까 유지될까"…트럼프發 불신에 흔들리는 기축통화 운명

박문환 하나증권 이사(한국경제TV 와우넷)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미국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맹국 신뢰 위에 세워진 달러 체제가 트럼프의 무차별적 관세 정책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중국과의 고율 관세 폐기를 조건으로 한 협상에 나섰고 중동 국가들과도 독자적인 무역 협상을 확대하며 미국 중심 질서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자산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달러 종말론은 과장…그러나 상처는 남는다" 하지만 박 이사는 "달러를 대체할 현실적 통화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달러는 단기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방만한 재정지출과 급증하는 부채로 인해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에는 장기적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가 언제 무너질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와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원석증권에디터 pws@wowtv.co.kr

"달러, 무너질까 유지될까"…트럼프發 불신에 흔들리는 기축통화 운명 비디오 뉴스

"요즘 누가 전세 살아요?"…1분기 주택 월세 비중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빌라) 등 주택 월세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전세 사기 후폭풍에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서다.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3만3958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15만1095...

"요즘 누가 전세 살아요?"…1분기 주택 월세 비중 '역대 최대'

토허제 묶였어도…강남권 재건축 단지엔 매수세 몰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는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 등 재건축 단지엔 여전히 매수세가 몰려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은 희소성과 미래 가치 기대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큰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규제로 당분간 재건축 단지에...

토허제 묶였어도…강남권 재건축 단지엔 매수세 몰린다

10년 만에 40억 벌었다…슈주 최시원 강남 건물 '대박'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10년 전 11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 부지에 새로 지어 올린 건물의 현재 가치가 54억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27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과 뉴스1에 따르면 최시원은 2015년 9월 신사동 로데오거리 주변 ...

10년 만에 40억 벌었다…슈주 최시원 강남 건물 '대박'
에디터 PICK

"건강하게 못 낳아 미안" 30대 엄마 유서 보니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께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부인과 아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

감히 딴 살림 차려?…퇴사 하자마자 '고소 폭탄'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모바일 마케팅 대행업체 A사에서 일했던 팀장 B씨와 직원 C씨는 퇴사 후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 이들은 퇴사한 지 약 한 달 만에 새 회사에서 인스타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A사는 이들을 경찰에 두 …

부활절 바덴바덴에서 울려 퍼진 베를린필의 ‘나비부인’

지난 25일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에서 선보인 푸치니 ‘나비부인’은 2025 시즌 프로그램 발표 때부터 화제였다. 지금 시대 가장 바쁜 테너 중 한명인 조나단 테텔만(Jonathan Tetelman)이 핑커톤을 맡고, 엘…

부활절 바덴바덴에서 울려 퍼진 베를린필의 ‘나비부인’

마른 몸과 칼군무 대신 생기와 개성 택한 ABT의 춤

고심해 기획한 갈라 공연은 전막 공연보다도 힘이 셀 수 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er, 이하 ABT)의 내한 공연이 증명하듯이 말이다. GS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3년 만에 내한한 ABT가 '클래식에서 컨템퍼러리까지'…

마른 몸과 칼군무 대신 생기와 개성 택한 ABT의 춤

찢긴 몸, 복제된 자아, 잃어버린 나

무대 위 아이돌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들은 얼마나 자신의 외모에 만족할까요? 아름다워 보일수록 타인이 결정한 육체로 살아가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계는 외모지상주의가 우리에게 끼친 영향력이 집약된 곳입니다. 몸매를 드러낸 아이돌이 무대를 장악합…

찢긴 몸, 복제된 자아, 잃어버린 나

파인다이닝부터 포장마차까지… '미식천국' 홍콩에서 100끼를 먹다

'미식의 도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홍콩이다.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식문화 덕분이다. 일찌감치 항만·항공이 발달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였고, 150여년간 영국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이다. 신간 는 이처럼 다채로운 홍콩 미식의 세계를...

파인다이닝부터 포장마차까지… '미식천국' 홍콩에서 100끼를 먹다

초록 물결 청보리에 화려한 작약, 주말엔 함안으로

살랑이는 봄바람에 넘실대는 청보리 물결. 진하디진한 꽃분홍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작약까지, 함안강나루생태공원에서 모두 즐긴다. 오는 5월 9일~11일, 3일에 걸쳐 함안강나루생태공원에서 청보리·작약축제가 열린다. 함안강나루생태공원은 낙동강을 끼고 조성된 생태공원...

초록 물결 청보리에 화려한 작약, 주말엔 함안으로

"호텔은 어린이 천국" 어린이날 프로모션 가득한 호텔街

JW 메리어트 서울·동대문,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서울 베이킹 컴퍼니는 4월 28일부터 어린이날을 맞아 갸또 오 카도 케이크를 선보인다. 오렌지 블러섬, 딸기시럽, 딸기 잼이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파...

"호텔은 어린이 천국" 어린이날 프로모션 가득한 호텔街
1/4
한국경제TV
주요뉴스
한경이 만들면 다릅니다.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무료구독하기
현명한 선택
한국경제신문
구독하기
한경기자코너

한경 기자들이 만드는 생생한 뉴스

바로보기
신통방통 오늘의 운세

오직 당신을 위한 맞춤 사주 풀이!

바로보기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오사카에서 먹은 그 맛이네"…MZ들 우르르 달려간 이곳

격이 다른 나의 우주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격이 다른 나의 우주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