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효성(47,8001,700 3.69%)에 대해 현재 주가가 크게 저평가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다만 향후 보유중인 부동산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있을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지난 6월 효성그룹은 인적분할해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효성과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로 나뉘어 재상장됐다. 이후 효성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 주가는 변경상장일에 대폭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적분할 시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분배 받는 과정에서 분할비율이 상승하면서 기준 시가총액이 다소 높게 형성됐으며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과정에서 효성의 주가는 저평가돼 현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순자산) 0.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효성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효성은 안양에 7만5000평(장부가 4781억원)의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부지는 인테리어 공장, 연구소, 연수원, 자재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은 녹지 등이다.

그는 "이 부지의 경우 밸류에이션 산정시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만약 개발 등 이 가시화 된다면 히든밸류로서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