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앱으로 QR·바코드 '찰칵'
상품대금 계좌로 이체 방식

기존 카드보다 수수료 저렴
편의점 CU 등서 이용 가능

우체국이 매출 5억원 미만 자영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시가 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수수료 0원의 ‘제로페이’를 앞서 도입한 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송금·결제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포스트페이’를 통해 3일부터 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뒤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는 개념이다.

포스트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우체국’ 또는 ‘PostPay’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우체국 계좌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트페이 메인화면에 들어가 ‘QR코드’ 혹은 ‘바코드’ 아이콘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QR코드를 선택한 이용자는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결제금액 및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바코드를 선택한 이용자는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한 다음 가맹점의 바코드 스캐너에 해당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된다.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 결제 방식으로 포스트페이 아이콘을 선택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에서 포스트페이 앱이 자동 실행된다. 결제내역을 확인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끝난다. 모바일 쇼핑몰에서도 포스트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기준으로 결제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다만 우체국 계좌를 갖고 있는 소비자와 가맹점 사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조만간 다른 금융회사 계좌도 포스트페이에 추가할 계획이다.

다른 금융회사 계좌로 송금할 경우에도 매출 5억원 미만의 자영업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시의 제로페이 수수료 적용 계획과 기준이 같다. 5억원을 초과하는 자영업자에게는 현행 2% 안팎인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낮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수료율 적용 기준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적용되는 가맹점은 우체국 우편창구와 편의점업체 CU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협약업체인 유비페이 등과 손잡고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서울시 제로페이 참여자이기도 한 만큼 제로페이 출시 이후 가맹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달에 포스트페이 간편결제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가맹점을 본격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민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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