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울산시에 제안하고 회사 측 참여 검토 의사 밝혀

현대중공업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와 울산시가 한 테이블에 모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시는 최근 현대중 노조가 제안한 노사정 원탁회의를 사측이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원탁회의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노조는 "현대중 구조조정은 기업 담장 안에서 해결할 수준을 넘었다"라며 울산시에 노사정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시는 원탁회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측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원탁회의를 보고하기도 했다.
시는 향후 실무협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노사정 대표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측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원탁회의 기본 방향은 노사 협의로 상생의 합의점을 찾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 형태를 고민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중 측은 협의체 구성에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현대중 관계자는 "협의체 참여 필요성과 주요 의제 등을 검토 중이다"며 "공식적인 참여 의사를 통보하지는 않은 단계다"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지난달 해양공장 작업 물량이 모두 소진된 이후 추가 물량이 없어 사실상 가동중단에 들어갔으며 해양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지난달 27∼29일 부분파업했고 희망퇴직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