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속도감 있게 성과낼 것
인사청문회 통과 자신있다"
청와대는 30일 단행한 중폭 규모의 개각 키워드로 ‘심기일전’과 ‘체감’을 꼽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개각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개각의 콘셉트 중) 하나는 심기일전이고 두 번째는 체감”이라고 말했다. 심기일전의 의미에 대해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의 개각”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 대상자들이 ‘경질’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부인했다. 하지만 각종 악화된 고용 지표 탓에 교체 대상으로 꼽혀온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 1년여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았냐”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개각이 시작될 즈음에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후보자들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신임 장·차관급 후보자 중 병역면탈과 탈세, 부동산투기 등 청와대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7대 배제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측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를 앞둔 시점에 단행한 인사가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바뀌어야 하는 장관들이 국회에 가서 의원을 상대로 답변하고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게 오히려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청와대는 1~2주 안에 추가로 장관 한 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각에서 함께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검증 절차가 끝나지 않아 이를 마무리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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