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성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 겪고 있어"

30일 새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민주당 진선미(51) 의원은 "우리 사회가 성평등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여성가족부 장관직에 내정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진 장관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의 발표 후 여가부를 통해 이런 소감을 밝히며 "제 역할과 의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임시국회에서 민생입법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후 국회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선 의원인 그는 전북 순창 출신이다.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형태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 시작해 2006년부터는 '법률사무소 이안' 공동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성 문제와 관련한 소송을 다수 맡았다.
트랜스젠더 하리수의 성명권 분쟁 사건 처리, 양심적 병역거부자 변론,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취급하는 교과서 내용 수정 요구, 배우 최진실 유족과 조성민 간 친권 분쟁 합의 도출 등에 관여했다.

2005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호주제 위헌소송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헌법재판소의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그해 국회 여성아동대상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2015년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여성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단체에서 주는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 상'(2005), 2011년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 상'(2011)을 수상했다.

지난 6월 당 회의에서는 여성들의 혜화역 집회와 관련, "정부가 여성들의 외침을 조금 더 귀담아듣고 성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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