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대전형 코업 프로그램 가동…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대전시가 대학생 인턴십 제도 강화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전의 일자리는 미스매치 문제 해결과 혁신성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서 해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대전형 코업 프로그램 청년뉴리더 양성 사업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코업 프로그램은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도입한 학과 운영방식으로, 대학생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직무 체험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방식이다.

학년별 1학기 이상 인턴십을 의무화하는 제도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인정한 인재양성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허 시장은 "대학생들이 재학 중에 취업할 기업에서 인턴 경력을 쌓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일자리 미스매치 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지역 10개 대학 200여명이 대전형 코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리노베이션'과 '기술창업기업 2천개 육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덕특구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한계에 직면했다"며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를 범부처 협업 사업으로 진행해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했듯이 대덕특구도 국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라온 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을 통해 현재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에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형 중입자치료기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또 "대학가와 청년이 많이 사는 지역에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고 대덕특구 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자와 투자자 간 상시적인 만남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5년 이상 생존기업 2천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지역인재 우선 채용 의무화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다.

허 시장은 "대전과 충남은 비수도권지역이지만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대전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인구가 150만명 밑으로 떨어지고 지역 경기가 쇠퇴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과 충남에도 혁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해 주고,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우선 채용 의무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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