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상공인·中企 지원 솔선"

작년 순익 14% 사회공헌비 지출
청년·노년층에 금융교육도 확대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해 든든한 금융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김석균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경제 및 금융 현장을 다니다 보니 서민층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다”며 “농협의 존재 이유가 이익 실현에만 있지 않은 만큼 공익적 활동을 더욱 강화해 지역 경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지역 내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위상이 강화되는 것 같다.

“농협은행은 1956년 농촌 고리채 해소를 위해 설립한 농업은행이 모태다. 1961년 종합농협으로 발족한 이후 국내 금융산업의 역사를 이끌며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 자리했다. 국내 유일의 순수 국내자본 은행으로 금융 소외계층이 없도록 청와대에서 울릉도에 이르기까지 전 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영업본부는 지역 내 18개 시군, 99개에 달하는 영업점에서 1114명의 직원이 일한다. 올 6월 말 기준 수신 16조원, 여신 14조원으로 관내 점유비 1~2위를 기록하고 관내 지방세 수납의 약 70%를 책임지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은행이다.”

▷농협은행 전체적으로 지난해 사회공헌비 지출 규모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경남 내 사회공헌 활동은.

“농협은행은 2012년 사업 분리 후 7년 연속 사회공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지난해 1093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했는데 당기순이익의 14%에 달한다. 경남영업본부도 농촌 일손 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 소외계층 물품 지원, 지역 인재 육성 기금 전달, 소외계층 야구경기 관람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지속하겠다.”
▷실업률 증가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 경남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경영전략은.

“경남은 조선업 불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그 어느 지역보다 심하다. 금융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서민층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시군의 금융 정책에 발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자체협약대출과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협약 대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9월 중 서민금융 거점 점포를 기존 두 곳에서 다섯 곳으로 확대하고 제로페이 도입 등 향후 서민·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지역 내 우량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이 있다면.

“경남영업본부는 다양한 여신 정책을 통해 지역 우량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자금 부족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에 담보인정비율(LTV) 상향과 NH산업단지 대출 490억원, 이노·메인비즈협회 회원 기업 대출 202억원, 지자체협약대출 69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속할 것이다. 조선업 관련 구조조정 협력 업체에 대한 여신 지원 대책을 별도로 수립해 현재 2600억원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에게도 경상남도와 일자리창출·청년창업지원 및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원 대출협약을 체결해 110억원을 지원했다.”

▷취약계층, 농촌지역 어르신 등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책은.

“경남영업본부는 2016년 경남 최대 규모의 금융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지난 2년간 3000여 명의 청소년, 노년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에게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수시로 하고 있는데 매년 8000여 명이 방문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장애인·노인을 대상으로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청소년·대학생 등을 대상으로는 용돈 관리, 저축 등의 맞춤형 금융교육을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지역 어르신을 위해 전용전화(1544-8300)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브랜치를 활용한 방문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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