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마이샵' 내달 가동
빅데이터 활용…상권 분석

신한카드가 다음달부터 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사진)’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음달 초 마이샵 서비스를 통해 720개 지역 가맹점을 1차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 가맹점의 매출 증가 규모는 월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샵은 신한카드가 고객 2200만 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중소 가맹점에 무료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간대, 성별, 연령별 이용패턴과 매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권 유형 분석도 제공한다.
마이샵을 이용하는 가맹점은 신한카드로부터 마케팅 솔루션을 받아 쿠폰 발행이나 홍보 이벤트, 멤버십 서비스 등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마케팅 여력이 없거나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4~6월 10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마이샵을 시범운영한 결과 고객 수는 9% 증가하고 매출은 평균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엔 1만5000개 가맹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가맹점의 전체 월 매출을 800억원 이상 더 내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카드업계엔 중소 가맹점에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카드가 중소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로 ‘링크 비즈 파트너’를 선보인 데 이어 비씨카드도 지난 7일 같은 취지의 ‘마이태그’를 내놨다. 카드사들이 이런 지원에 나서는 것은 중소 가맹점과 상생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해 우호적인 관계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소 가맹점이 잘되면 카드 이용금액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카드수수료 인하를 둘러싼 소상공인의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감안한 조치이기도 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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