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단 등 열악한 상황에도 리그오브레전드 중국 격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에 출전한 '국가대표 게이머'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에서 최대 난적 중국을 격파하고 "느낌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혁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을 격파하고 "중국전이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롤 대표팀은 '페이커' 이상혁,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 포지션별 롤 플레이어로 드림팀을 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페이커는 소속팀 SK텔레콤T1을 세 차례에 걸쳐(2013·2015·2016년) 롤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올려놓은 세계 최고의 롤 스타다.

한국의 강력한 금메달 경쟁 상대로는 중국과 대만이 꼽혔다.

특히 중국은 조별리그에서도 같은 조에 묶여 이번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대표팀은 경기장 통신 문제로 수차례 게임이 중단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중국을 완파했다.
이상혁은 경기중단 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우리 할 것만 했다"며 "우리가 유리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마음 편히 했다"고 말했다.

이상혁에게는 중국 언론의 질문도 쏟아졌다.

아시안게임에 왜 출전했는지 묻는 중국 기자들에게 이상혁은 "e스포츠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e스포츠를 알리는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룰러 박재혁도 "중단됐을 때 살짝 집중력을 잃었지만 승부가 대한민국으로 기우는 상황이어서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환경이 열악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솔직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좋은 것 같다"며 "그런데 물이 안 좋은지 피부가 더 안 좋아진 것 같아 슬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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