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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요 4대 시중은행이 해외시장에서 거둔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4대 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해외점포 당기순이익과 투자은행(IB)·자금운용부문 등에서 해외투자를 통해 창출한 해외투자 이익을 합산한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2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상반기 5019억원보다 253억원(5.0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4대 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연평균 765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14.2%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글로벌 부문 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11.8%에 달했다.
이에 올해 4대 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전망했다. 은행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고, 각사가 현지화를 통해 지역 금융사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한 결과란 분석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추진하면서 은행별·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내은행들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85개이고, 현지법인 산하 지점(587개)까지 포함하면 국내 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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