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칼럼니스트 평가

< 갤노트9 개통 시작 > 방송인 김준현(왼쪽부터), 김민경, 문세윤, 유민상 씨가 21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갤노트9 개통 행사에서 SK텔레콤의 새 요금제 ‘T플랜’의 넉넉한 데이터를 상징하는 지름 60㎝의 대형 피자를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통신업체들이 21일 예약 구매자 대상 개통식을 연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판매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Ⅹ이 고급 세단이라면 노트9을 사용하는 것은 우주선을 모는 것과 같다”고 호평을 내놨다.

WSJ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피어스는 지난 19일 리뷰 코너에 갤노트9 사용기를 올렸다. 그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S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용량이 큰 4000mAh 배터리, 노트북에 필적할 만한 컴퓨팅 파워 등을 갤노트9의 특징으로 꼽았다. 미국 시장에 이렇게 많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은 없었다며 다른 스마트폰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초보자들에게는 과도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어스는 “노트 구매자는 대부분 기존 노트 사용자라는 게 문제”라며 “고객층을 넓히는 것이 삼성의 과제”라고 했다.

국내 통신업체들은 갤노트 팬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갤노트9 개통 행사를 열었다. 예약 고객의 절반 이상은 135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저장 용량이 큰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을 선택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예약 고객 40%가 선택한 오션블루였다.
KT는 지난 2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예약 가입자 100명을 초청해 ‘KT 플레이게임’을 주제로 사전개통 전야 파티를 열었다. 갤노트9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22일 갤노트9 현지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고 사장이 중국 외 지역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 인도에 스마트폰 공장을 짓기도 해 이번에 고 사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며 “출시 행사 규모도 대폭 키웠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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