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대비하는 기업들

대한항공은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대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태평양노선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본격 운영되면 고객 편의가 증대되는 것은 물론 대한항공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델타 등 스카이팀 항공사들과 함께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독자 터미널을 보유하게 되면서 탑승 수속에서부터 라운지 이용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처음으로 하이클래스 이용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존’과 1등석 승객을 위한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밀리언 마일러 클럽 및 모닝캄 프리미엄 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도 마련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무인 탑승 수속기기 등을 추가 설치하고 출·입국 대기 공간을 늘리는 등 보안검색 및 카운터 지역이 제1 여객터미널보다 2.4배 확대되면서 승객 편의도 좋아졌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신규 시장 확대에 발맞춰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고효율 신형기를 도입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미국 보잉의 B787-9, 캐나다 봄바디어의 CS300 등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노선별 특성에 맞는 항공기를 도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항공사 중 처음으로 CS300 항공기를 도입한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투입,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조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인기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 무인항공기 체계 종합업체로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는 시스템 안정화 및 실용화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인기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500MD 헬리콥터의 무인화 개조 사업도 하고 있다. 또 2014년 사단 정찰용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 무인기 형식인증도 획득했다.

민간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업 부문에서는 B787 기종의 첨단 복합재 구조물, A350 기종의 카고 도어, A320 날개 끝 구조물인 샤크렛, B737 기종의 파생 모델로 개발 중인 B737 MAX 기종의 윙렛 구조물, A330 NEO 모델에 장착될 샤크렛 제작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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