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연우(20,5501,050 5.38%)에 대해 하반기 납기 개선으로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우는 이번 2분기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지만 인력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에 급격히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외주가공비가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2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1% 증가, 19.6% 감소한 수치다.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47억원을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21.5%, 33.5% 늘어나면서 양호한 외형성장을 달성했고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업황이 확실히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특히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로의 매출이 증가해 수출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늘어나는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는 점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갑자기 늘어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 근무인원을 확충하고 외주가공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외주가공비 비중이 52.0%를 기록해 1분기 50.6%보다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연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75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 219.7%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줄겠지만 납기 개선을 통해 수주잔고의 매출화가 일어나면서 외주가공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1분기에는 재고자산 40억원 중 67.5%가 재공품이었다면, 2분기에는 재고자산 40억원 중 완제품 비중이 52.5%로 즐가해 출하 및 매출 인식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되고 거래처 납기가 원활히 이뤄짐에 따라 매출 성장과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과 향후 수익성 개선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