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자금 넣기로
KB자산운용이 국내 보험사의 3000만달러(약 340억원) 규모 페루 북부지방 송전설비 투자를 주선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국내 보험사 자금을 받아 미국계 인프라 운용사인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와 스페인 건설사 코브라IS가 보유한 페루 북부 송전설비에 3000만달러 선순위 대출을 해주기로 약정했다.

코브라IS와 GIP는 2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초 페루 북부지역에 370㎞ 길이의 송전망을 완공했다. GIP와 코브라IS는 이번에 이를 담보로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대출을 일으켰다.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통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선순위 대출 중 3000만달러를 KB자산운용이 주선하기로 했다.
국내 보험사들이 KB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인프라펀드에 돈을 넣는 방식이다. 조만간 투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투자한 보험사들은 페루 정부가 지급하는 송전망 이용료를 바탕으로, 매년 5%대 중반의 이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기간은 30년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페루 칠레 등의 정부 보증 인프라사업은 이자율이 비슷한 선진국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에 비해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고 위험도 낮다”며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보험사에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마지혜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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