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북설 대두…'비핵화 목표' 거듭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한국 국민에게 73주년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가 배포한 발언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 국민이 8월 15일을 기념하듯이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그리고 법의 통치에 대한 당신들의 헌신이 당신들의 성공을 뒷받침해왔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치는 우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 향상을 위해 전진하는 이때, 국민대 국민의 연대와 강력한 경제적 관계, 그리고 광범위한 세계적 파트너십과 함께 우리 두 나라를 묶어준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DPRK)의 비핵화(FFVD)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를 계속해나가는 가운데 굳건한 동맹에 헌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9월 내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남북한이 합의한 것과 맞물려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4차 방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만큼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거의 매일 대화를 하고 있다며 "대화라는 것은 전화, 메시지,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며 북미 간 활발한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한다면 지난달 6∼7일에 이어 한 달여만이 된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되는 등 '빈손 방북' 논란이 제기됐던 3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방북에 앞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를 포함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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