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대 매출 비중 늘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자동차 에어컨 등 열 관리 부품 제조업체인 한온시스템(10,250550 -5.09%)이 2분기 이익 감소에도 하락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고객사가 다양해지면서 신규 수주가 늘어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온시스템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0원(2.14%) 오른 1만1950원에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5.4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했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1조3733억원)보다 10.6% 늘어난 1조51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1027억원) 대비 1.8% 줄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알루미늄 관세와 미국 센터 이전 등으로 1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추정치를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사는 다양해졌다.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포드는 6%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폭스바겐(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증가)과 테슬라(75%), BMW(32%)로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주액이 1억1000만달러(약 1247억원)에 그치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4~7월 수주액은 신규 수주 2억7000만달러(약 3062억원)를 포함해 총 4억6000만달러(약 5216억원)로 1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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