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여 인사하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효준 BMW코리아(주) 대표이사가 1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단 주최 BMW화재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단, 국토교통부, BMW코리아와의 간담회에서 오는 9월 정기국회 중 연이은 BMW 차량 화재와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징벌적 손해배상과 과징금 부과대상 확대, 운행정지 명령 법적근거 마련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BMW는 세계 최고 자동차 브랜드로서 전 세계 고급차의 대명사지만 연속적 차량 화재로 많은 소비자들이 정말 목숨을 건 운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정도 사태가 발생하면 당연히 조치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지금도 매일 한 건씩 차량화재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BMW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코리아 측은 주행 중 화재가 나 신고한 차주들에게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중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A씨는 "2주 넘게 기다리라고만 하고 언론과의 접촉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전에 다른 부위 고장으로 외부업체에서 수리를 받았는데 화재가 발생한 이후 수리 이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상을 거부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서 BMW GT 차량 주행 중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주말에도 BMW 차량 화재가 이어지면서 총 38대로 늘었다.

12일 오후 10시 5분쯤 경기 하남 미사대로에서 BMW 520d 모델이 불탔고, 11일 오후 2시에도 인천 중구에서 BMW 1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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