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강변 단지인 ‘신반포2차’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재구성에 나선다. 기존 공석인 추진위원장 등을 선출하면 그간 표류했던 재건축 사업이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13일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총 7명 규모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달 말까지 선거 일정과 후보자 요건 정립 등 선거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신반포2차 추진위 선관위는 다음 달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오는 10월 추진위 임원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12월 주민 총회를 열어 임원 등을 선출하고 추진위를 꾸리는 게 목표다.

신반포2차는 1978년 준공돼 올해 입주 41년차를 맞았다. 애초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인가를 받았으나 오랫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 추진 주도권 등을 놓고 주민 갈등이 컸기 때문이다. 2001년엔 시공사를 선정했으나 2013년 법원으로부터 시공사 선정 무효 판결을 받았다. 2016년엔 신탁 방식 재건축 설명회를 여는 등 신탁 방식 재건축도 고려했으나 이견이 많아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신반포2차는 작년 2월 법원에서 선임한 박양진 변호사가 추진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정식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등은 공석 상태다. 주민 자체 모금을 통해 추진위 운영을 이어왔다.
이 단지는 1572가구(전용 68~150㎡)로 이뤄져 있다. 지상 최고 12층 13개동 규모다. 단지가 한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넓게 퍼져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단지 맞은편으로는 반포한강공원과 한강 달빛광장이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깝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각지로 차량 이동이 쉽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파미에스테이션, 뉴코아아웃렛,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등 상업 시설이 많다. 반원초등, 신반포중, 반포초등, 반포중, 세화고, 세화여고, 경원중, 원촌중 등이 가깝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용 92㎡가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신고됐다. 전용 79㎡는 지난 5월 16억7800만원에 팔렸다. 전용 68㎡는 지난 4월 13억~14억4000만원에 팔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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