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통큰 투자' 잇달아
"정부도 규제 풀어 화답해야"
한화(31,350200 0.64%)그룹이 5년간 방위산업, 석유화학, 태양광 등 핵심 사업에 22조원을 투자하고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그룹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한화그룹은 1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연평균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3조2000억원)보다 37% 늘어났다.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에 4조원, 석유화학 5조원, 서비스산업 4조원, 태양광사업에 9조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투자와 고용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인 매출이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용도 평소의 두 배 규모로 키운다. 그동안 연간 3000~4000명을 채용했는데 2016년에는 태양광 공장 신설 등의 영향으로 채용 인원이 6000명대로 늘었다. 앞으로 5년 동안은 매년 7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협력업체 상생 지원, 청년 창업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에 이어 한화그룹까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계 전반으로 투자·고용 확대 기조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정부의 혁신성장 경제 정책에 부응해 투자를 늘리는 만큼 각종 규제개혁으로 경영 환경이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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