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술품 경매 수요 증가
굵직한 경매 이벤트 잇따라
2분기 실적 기대로 주가가 오른 서울옥션(11,450300 2.69%)이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옥션은 지난 10일 코스닥시장에서 9.57%(1000원) 상승한 1만145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155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점이던 지난달 2일 종가(7050원)에 비해 62.41% 뛰었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56억원, 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옥션은 회화 등 미술품을 경매하거나 중개를 통해 판매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술품 경매시장 시장점유율은 50%로 1위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64억원)은 전년보다 33.89% 줄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세계 3대 미술품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홍콩에 상설 전시장을 열면서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오르던 주가는 서울옥션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자 탄력을 받았다. 서울옥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20억원) 대비 157.08% 증가했다. 매출은 235억원으로 91.70% 늘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2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이후 17.68% 상승했다.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미술품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외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10월과 11월 홍콩 경매를 앞둔 데다 올해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등 하반기에 큰 경매 이벤트가 몰려 있어 실적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서울옥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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