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모든 인종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료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유혈사태를 일으켰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올해 백악관 앞에서 1주년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인종주의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피터 뉴셤 워싱턴D.C 경찰청장은 "이번 집회에선 총기 소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주축으로 한 극우 우파진영과 이들에게 맞서는 '맞불' 시위대가 접촉하지 못하도록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1년 전 유혈사태를 겪었던 샬러츠빌 시 당국도 비상사태 기간을 선포하고, 시내 중심에 공권력을 강화했다. 일부 지역은 폐쇄되기까지 했다. 이들 극우 우파진영은 샬러츠빌에도 집회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1년 전 샬러츠빌 폭력 사태는 무자비한 죽음과 분열로 이어졌다"며 "우리는 한 국가로서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서 단합해야만 한다.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 모든 미국인들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남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맞불집회 시위대를 모두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지난해 8월12일 샬러츠빌에선 남부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E.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에 맞서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면서 양측은 충돌했다. 당시 충돌로 맞불집회 참석자 1명이 백인우월주의자 차량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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