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서울시티투어버스 19일까지

사상 유례없는 무더위에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썸머 오싹 나이트 시티투어’를 개발해 오는 19일까지 선보인다.

이 상품은 하루 중 비교적 날씨가 선선해지는 오후 8시에 관광이 시작된다. 광화문 티켓박스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광객들에게 아이스커피-아이스티, 부채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작된다. 드라큘라 복장을 갖춘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버스에 탑승하면서 본격적인 공포 관광에 들어간다. 버스는 서울에서도 야경이 아름다운 여의도, 한강대교, 세빛섬, 롯데슈퍼타워 등을 차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코스를 지나며 남산으로 향한다.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기슭에 도착하면 음산한 음악과 함께 버스 안에 매달려 있는 해골ㆍ박쥐ㆍ마녀들이 나타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기에 숲속에서 소복을 입은 귀신이 등장하고 흉측하게 생긴 좀비도 나타나 관광객을 오싹하게 만든다. 귀신들은 강제로 버스를 세우고 버스에 탑승을 시도하고 승객을 보호하려는 드라큘라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 올라탄 귀신은 남산에 거주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한 뒤 좀비와 함께 관광객 중 한 명을 잡아가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드라큘라 기사가 이들을 물리치면서 썸머 오싹 나이트 관광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오싹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남산 정상으로 이동해 30분간 포토타임을 갖는 등 시원한 남산에서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썸머 오싹 나이트 시티투어’ 이벤트는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며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앞 서울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서 오후 8시에 출발해 1시간30분간 서울 야경과 남산관광을 마친 뒤 오후 9시30분 광화문에 도착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썸머 오싹 나이트 시티투어’가 참신한 기획으로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소개되는가 하면,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열대야에 오싹 나이트 투어 버스를 타고 더위도 물리치고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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