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으로는 퍼트를 38개쯤은 한 것 같다.

어차피 잃을 게 없으니 내일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겠다.

"
국내에서 아직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이 없는 박인비(30)가 '공격 앞으로'를 선언했다.

박인비는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전날 1타차 공동 2위에서 4타차 공동 4위로 밀렸다.

전날 7언더파를 만들어냈던 퍼트가 이날은 말을 듣지 않았다.

1번 홀(파4)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번 홀(파4) 칩인 버디가 나와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버디 퍼트는 야속할 만큼 홀을 외면했다.

박인비는 "세어보니 퍼트 개수가 26개던데 느낌으로는 38개쯤 되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거의 매홀 2퍼트를 한 기분이라는 얘기다.

"(버디 퍼트가 들어가길) 기다리다 지쳐서 나중엔 샷도 흔들리더라"는 박인비는 13번 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를 저질렀고 15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다.

박인비는 "미세한 집중력 차이 같다.

정확한 원인을 안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아마 어제보다 바람이 강해지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진 것도 원인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만큼 이날 부진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3라운드 경기는 하루만 부진해도 우승하기가 힘들다.

오늘 아쉬움이 큰 이유다.

4언더파 정도는 쳤어야 했다"는 박인비는 "어쨌든 나는 잃을 게 없으니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공격적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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