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준비하는 모하비
-연말 경쟁 차종 출시 앞두고 G4 렉스턴 나홀로 질주

잠잠했던 대형 SU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모하비가 숨을 고르는 사이 G4 렉스턴이 집권 세력으로 떠올랐고 현대차와 쉐보레 신차가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10일 국산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대형 SUV 시장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기아차 모하비가 슬슬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10년간 1세대를 유지하면서도 오히려 매년 성장세를 기록, 2017년엔 연간 최대 판매실적인 1만5,205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급격히 세력이 축소, 올 7월까지 전년대비 45.0% 후퇴한 5,46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달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맞춘 2019년형을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내외 디자인 변경은 예고되지 않아 부분변경을 통한 신차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는 역주행의 신화로 불리던 모하비의 쇠퇴 이유로 경쟁차종인 쌍용차 G4 렉스턴의 선전과 함께 올 연말부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신차에 대한 기대수요를 꼽았다. 실제 G4 렉스턴은 지난해 5월 국내 본격 출시돼 올 7월까지 총 2만5,108대를 판매, 수백대에 불과하던 월 평균 판매대수를 1,90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올 1~7월 판매대수도 9,848대로 모하비의 5,468대를 가볍게 상회했다. 특히 경쟁 차종들의 본격적인 출시 시기가 올 연말 이후로 관측되면서 대형 SUV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G4 렉스턴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수요 역시 상당하다. 팔리셰이드로 알려진 현대차 대형 SUV와 쉐보레 트래버스를 기다리겠단 소비자가 꽤 많은 것. 현대차 대형 SUV는 2015년 단종된 베라크루즈의 후속 차종으로 알려졌으며 그랜저급의 플래그십 SUV가 될 전망이다. 외관은 싼타페에 적용한 디자인 정체성을 따르면서도 길이가 휠베이스를 키워 2, 3열에 6~7인승으로 구성된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내년 1분기 도입 예정이다. 베라크루즈나 모하비보다 덩치가 크고 최대 3열에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일각에서는 기아차의 새로운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북미 전용 차종으로 아직까지 도입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의 돌풍에 이어 올해는 중형 SUV 신차들의 인기가 시장을 장악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대형 SUV 경쟁 시대가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효과를 앞세운 현대차와 쉐보레에 G4 렉스턴과 모하비가 어떻게 맞설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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