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초등학교 1~4학년의 하교시간을 오후 3시까지 늘리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찬반 여론이 뜨겁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오는 28일 '오후 3시 하교'에 대한 저출산고령화포럼을 개최한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생은 오후 1시, 3~4학년생은 오후 2시에 마치는데, 하교시간이 1~2시간씩 늦추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저학년 수업을 오전만 하는 것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이후 바뀌지 않았다"며 "이제 달라진 사회 환경에 맞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저학년 학생은 하교 후 홀로 방치되거나 사교육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정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운영되는 돌봄교실도 3학년부터는 이른바 '연계형 돌봄'으로 바뀌면서 실제적으로 3~4학년 아이들은 학교의 '돌봄'을 받기보다는 이곳 저곳 학원이나 도서관 등을 떠돌아 다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일부 초등학교가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 선진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동남아 국가들은 국가경쟁력을 위해 '오후 3시 하교'를 일찌감치 도입한 상태다.
저출산위는 하교시간이 연장된다 해도 학습량을 늘리지는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현재 10분 밖에 되지 않는 빡빡한 쉬는 시간을 20분으로, 30분 가량인 점심시간을 그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그 중 하나다.

특히, 학생들의 놀이 활동 시간을 늘려 '가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교사들의 업무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저출산위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범 운영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저출산위 운영 방침에 국민들은 "좋은 제도다", "왜 아이와의 시간을 줄여야 하나' 등 갑론을박을 벌였다.

네티즌들은 "1학년 애들 점심 먹고 1시까지 학교에 있는 것도 힘들어 한다. 중간에 놀이 더 넣어서 해결될 일이 아닌데 아이들 입장에서 나온 정책이 맞는건가 (yuji****)", "초등학교 1학년이면 아직 어리다. 현재처럼 1시에 끝나서 손잡고 여기저기 가고싶다. 강제로 전부 시행하진 말아달라 (with****)", "차라리 부모들 퇴근을 일찍 시켜서 돌보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jehw****)", "맞벌이 부모 때문에? 맞벌이 부모들도 많지만 전업맘들도 많다. 엄마가 데리고와서 간식도 해주고 간식 먹으면서 학원도 갔다와야 하는데 왜 맞벌이 때문에 죄없는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나. 맞벌이라면 1년 육아휴직을 쓰던지 안되면 학원 뺑뺑이 돌리고 돌보미를 구해 써라 (bbdd****)"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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