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연극 ‘최종면접’/ 사진제공=미라클필름

연극 ‘최종면접’/ 사진제공=미라클필름

연극 ‘최종면접’의 첫 공연이 막을 올린다.

‘최종면접’은 스페인 작가 ‘조르디갈세란’의 ‘그뢴홀름방법론’을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된 공연이다. 초연배우 리우진이 직접 연출하고 김정팔, 김왕근, 오재균, 류진현, 김대흥 등 기본 20년 이상 경력의 배우들이 뭉쳤다.

세계적인 대기업인 떼끼아코리아가 고위책임자(임원) 한 명을 뽑으려고 한다. 이 채용면접에 네 명의 응시자가 지원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면접이 아니다. 어찌보면 아주 부조리하게 보일 수 있은 ‘그뢴홀름 방법론’이라는 것이다.

면접실의 작은 우편함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가 나온다. 첫 번째로 네 사람 중 한 사람은 회사 직원이다. 10분간 토론을 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문제를 낸다. 지원자 네 명은 누가 가짜 응시자인지 가려내기 위해 서로 간에 많은 말을 나누며 경쟁한다.
계속해서 이런 종류의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된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오병달의 문제, 성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구의 문제등이 나온다. 네 명의 지원자들은 아리송한 면접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결국 아무도 예상치못한 엉뚱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연출을 맡은 리우진은 “‘최종면접’은 제 인생 작품 중의 하나다. 10년 전 가슴 벅차게 공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불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인물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것도 감수해내야한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들을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다.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느껴지는 냉소와 블랙 코미디는 처절함과 동시에 공감, 웃음을 자아내리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의 비극이자 희극일 수 있는 이 이야기가 관객 여러분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종면접’은 오는 13일 대학로에 위치한 ‘민송아트홀’에서 프레스콜 및 첫 공연을 올린다. 9월9일(일)까지 총 25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5시이며, 첫 공연(13일)을 제외하고 월요일 공연은 없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