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9%(연율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확대와 내수시장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연율 -0.6%)의 충격에서 곧바로 벗어났다.

일본 내각부는 올 2분기(4~6월)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5%(연율 기준 1.9%)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두 분기 만에 GDP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4%(연율 1.7%) 늘었다. 설비투자가 1.3% 늘어나면서 GDP 증가를 주도했다. 설비투자는 2016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전 분기에 폭설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한 개인 소비도 0.7% 증가로 돌아섰다. 실질임금이 전기 대비 1.9% 증가하면서 2003년 1분기(2.0%)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자동차와 에어컨 등 가전 소비가 늘었다. 수출은 0.2%, 수입은 1.0% 증가했다. 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