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혁신파크는 고립된 공간이어선 안 됩니다.”

서울 은평구의 중심 불광역 인근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첫 임기를 맞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사진)에게도 서울혁신파크는 ‘아픈 손가락’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보유한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활용해 2015년부터 사회혁신단지로 조성한 공간이다.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등 230여 개 단체, 1200여 명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를 통해 인사비리, 시설물 관리 부실 등이 밝혀지면서 ‘비리와 부실운영의 온상’이란 오명을 썼다. 지금까지 733억원을 들였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있던 때보다 상권은 오히려 침체됐다는 평가다.

2015년 마련된 서울혁신파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이곳에 호텔과 자체 숙소인 이노스토리텔, 자체 제작 상품 판매시설인 혁신아케이드가 들어설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2단계로 진행되는 민자사업(혁신아케이드)을 완수해 불광동 일대에 ‘혁신파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003년 은평구 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2010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 비중이 높은 은평구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살아온 만큼 복지에 관심이 많다. 김 구청장은 “공동주택 1000가구가 있다면 치매 어르신이 50명 정도가 있다”며 “일반 돌봄도 가족이나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이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예산 3765억원 중 일부를 출연해 은평복지재단을 출범하고, 재단 산하에 장학재단을 마련해 청년 지원도 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사가 직접 집을 방문해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 48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도 지난달 출범했다. 고독사 고위험군이면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장년층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벌여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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