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삼성 그룹의 180조원 투자에 대해 "청년고용, 스타트업 지원 등 상생과 협력에 상당한 방점이 찍혔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그 동안 언급되어 왔던 100조원 투자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규모다"며 "삼성전자(44,100150 -0.34%)가 단독으로 160~165조원(연평균 53~5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 이번에 발표된 삼성의 투자 계획은 결국 적어도 최근 3~4년간의 투자와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간접 고용 유발 효과는 70만명으로 추산되며, 직접 고용 계획은 4만명으로 확대 발표. 기존 고용계획 2~2.5만명 대비 약 1.5~2만개의 추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삼성의 투자 계획 발표에서 상생과 협력에 중점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정량적 규모보다는 ‘청년 고용’, ‘스타트업 지원’, ‘산학협력’, ‘협력사 지원’ 등 개방·공유와 상생·협력에 상당한 방점이 찍혀있다"며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현 정부의 경제 코드와 어느 정도 색깔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삼성의 투자가)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시대에 직면한 흔들리는 한국 경제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추로서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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