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수사당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상대로 드론(무인항공기)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V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5일 용의자들이 드론 두 대에 각각 ‘C4(composite 4)’로 불리는 폭발물 1㎏을 실어 마두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을 이용한 암살 위협을 받았다. 드론 한 대는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던 연단 근처 상공을 날다가 격추됐고, 다른 한 대는 인근 건물에 충돌해 폭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7일 퇴임하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우익 조직의 자금 지원을 받는 반정부 단체가 테러에 나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