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4월 초 이후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5주 연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를 기록했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마지막주(0.02%) 이후 상승폭이 매주 확대되고 있다.

강남권과 인접한 비투기지역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오른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구를 제외한 비투기지역이 5곳을 차지했다. 은평구(0.43%) 관악구(0.32%) 양천구(0.26%) 구로구(0.22%) 성북구(0.19%) 동작구(0.17%) 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은평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이 500만~1000만원씩 뛰었다. 관악구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는 대단지 아파트에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500만~2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양천구는 여의도 재건축 통합개발 기대로 투자 문의가 이어지며 목동 목동신시가지5, 6단지가 15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 동작구는 사당동과 신대방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난달부터 투기지역의 상승률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투기지역(11개구)과 비투기지역(14개구) 간 상승률 격차가 4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발표 전까지 비투기지역이 투기지역보다 평균 0.1%포인트 이상 높게 차이가 났지만, 7월부터 0.04%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4월 1주차(0.27%) 후 가장 높은 0.18%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개포동 주공7단지 등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아파트 거래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6월 대비 7월 거래량 증가율을 보면 은평구(46%), 동작구(42%), 강남구(41%) 등이 전월 대비 40% 이상 늘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강남권과 인접한 비투기지역, 재건축 진행 등의 호재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물들이 소화되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와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매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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