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가총액, 1월 고점보다 2조3천억 달러 급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던 중국 증시가 일본 증시에 밀리면서 3위로 떨어졌다.

3일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친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으로 6조900억 달러로 집계돼 일본 도쿄 증시의 6조1천6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중국 증시가 일본 증시에 추월을 당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엔 낙폭이 커지면서 시가총액이 1월의 고점에 비해 2조2천900억 달러나 줄어든 결과다.

중국의 순위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정부의 부채 억제 노력, 국내 수요의 둔화 등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대형주들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 2일까지 17%나 하락했고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는 5.3% 하락했다.

반면 도쿄 증시의 토픽스 지수는 하락률이 약 4%에 그쳤고 엔화 가치는 1%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2015년 6월 10조 달러에 도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허공으로 사라져버린 셈이다.

중국 증시는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직후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무려 5조 달러가 급락하는 폭락장세를 겪기도 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시가총액이 31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홍콩 증시의 시가총액은 5조1천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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