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올해 들어 비강남권과의 격차를 줄였지만,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에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7월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8.5%였다.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여전히 비강남 3구를 웃돌았지만, 지난 1년간의 수치와 비교하면 격차는 상당히 좁혀졌다.

지난해 7월 말부터 1년간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7.7%로, 이들 지역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12.8%를 4.9%포인트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강남 3구 내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비강남 3구와의 차이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말까지 강남 3구에서는 모두 2천59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8가구보다 약 2.5배 많다.

분양가구 중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일반분양 가구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1천532가구다.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아파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가 있던 자리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선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초과이익환수 시행, 층고 제한, 안전진단 강화 등의 조치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급이 늘긴 했지만 수요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보유세, 양도세 등 세 부담이 가중돼도 실수요자의 거래를 막긴 어렵다"며 "신규주택 공급이 줄수록 새 아파트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